우리는 금보다 은을 훨씬 흔한 금속으로 생각합니다. 주얼리 매장에서 은제품은 비교적 부담 없이 살 수 있고, 귀금속을 만드는 현장에서도 은은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사용해 온 재료입니다.하지만 은을 단순히 ‘금보다 저렴한 귀금속’이라고만 생각하면 은이 가진 가치의 절반도 보지 못한 셈입니다.은은 장신구뿐 아니라 전기·전자, 자동차, 전력망, 태양광, AI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또한 실제 귀금속 제작 현장에서는 완제품부터 원본 제작, 땜과 가공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중요한 금속입니다.📌글 요약●은은 장신구뿐 아니라 산업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금속입니다.●순은은 무르기 때문에 장신구에는 925 실버와 같은 합금이 널리 사용됩니다.●은은 가공성과 전기·열전도성이 뛰어나지만 변색이라는 ..
이번 글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금 시장의 변화를 살펴본 글입니다.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즘 금값이 왜 예전과 다르게 움직이는지 궁금하셨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금값이 계속 오르는 모습을 보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금리가 높은데 금값은 왜 이렇게 강할까?”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채권의 매력이 높아져 금에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달러 강세 역시 금값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런데 최근에는 이 공식만으로 금값을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눈여겨볼 변화 중 하나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입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1,000톤의 금을 축적했습니다. 이전 10년 평균의 약 두 배 수준입니다.금..
“감정서와 보증서의 차이를 아십니까?”다이아몬드나 귀금속 제품을 구입하면 "감정서"와 "보증서"를 함께 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비슷한 서류처럼 느껴지지만 발급하는 곳과 확인하는 내용, 사용 목적은 서로 다릅니다. 감정서는 무엇을 확인하는 서류이고 보증서는 무엇을 보장하는 문서일까요? 두 서류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감정서와 보증서는 누가 발급하고 무엇이 다를까감정서와 보증서를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먼저 ‘누가 발급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감정서는 보석을 감정하는 기관에서 다이아몬드의 특성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발급합니다. 대표적으로 GIA와 같은 국제적인 보석 감정기관이 있으며, 국내에도 각자의 명칭을 걸고 감정 업무를 하는 여러 감정기관이 있습니다. 감정서에는..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때 감정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정서에 적힌 클래리티 등급이 한 단계 높다고 해서 실제 눈으로 봤을 때도 반드시 더 깨끗해 보일까요?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내포물은 크기뿐 아니라 위치와 특징에 따라 육안에서 보이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오늘은 10배 확대에서 보는 클래리티와 내포물의 위치, 같은 등급에서도 실제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10배 확대, 육안으로 깨끗하면 충분할까? 다이아몬드를 처음 보는 소비자는 대부분 육안으로 먼저 살펴봅니다. 반짝임이 좋은지, 맑고 깨끗하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의 클래리티를 평가할 때는 육안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클래리티는 기본적으로 10배 확대 관찰을 ..
"반지 사이즈 수리를 하면 반지가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반지가 작아지거나 커져서 사이즈 수리를 맡기려다 보면 여러 가지 걱정이 생깁니다. 반지가 얇아지지는 않을지, 모양이 달라지지는 않을지, 스톤이 들어간 반지라면 보석이나 세팅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반지 사이즈 수리는 단순히 원하는 호수만큼 늘리거나 줄이는 작업이 아닙니다. 같은 2호를 조절하더라도 스톤의 유무, 반지의 두께와 디자인, 난 집의 구조에 따라 작업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제가 현장에서 반지 사이즈를 수리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도 바로 이런 차이입니다. 숫자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반지의 형태와 스톤의 안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스톤 반지는 몇 호까지 늘리고 줄일 수 있을까? "늘리기와 줄이기의 ..
진열장 안에 나란히 놓인 두 반지, 겉으로 보면 거의 똑같습니다. 그런데 가격표는 꽤 다릅니다. 처음 이 장면을 목격했을 때 저도 솔직히 '이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 차이의 핵심은 반지 안쪽,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에 있었습니다. 금반지를 살 때 중량과 내부 구조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겉은 똑같은데 가격이 다른 이유, 중량 차이 때문입니다 매장에서 진열된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보면 겉모습은 똑같은데 가격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겉모습과 크기가 거의 비슷한 반지라도 뒤집어서 안쪽을 살펴보면 구조가 전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반지는 안쪽까지 금속이 충분히 채워져 있고, 어떤 반지는 겉에서 보이는 볼륨은 비슷하지만 안쪽에 공간을 ..